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무역 금융과 증권 결제 파일럿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각)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프랑스 및 싱가포르 중앙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인테사산파올로, BNP파리바 등과 손을 잡고 CBDC 파일럿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 프로젝트는 확실한 잠재력과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파일럿은 앞으로 수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무역 금융과 증권 결제를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의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루이스 선 HSBC 신흥 결제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CBDC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기술과 표준이 실험되면서 파편화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더 빠르고 안전한 국경 간 지불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스위프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와 함께 "국가 간 결제 솔루션을 위한 CBDC를 연구 중"이라며 "해당 국가 네트워크에서 스위프트 자체 플랫폼으로 전송해 다른 국가로 보내는 게이트웨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해 10월 CBDC 결제 시스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테스트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CBDC와 법정화폐의 거래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트가 단일 게이트웨이를 통해 국가간 결제 상호 연결이 가능했다.
또한 스위프트의 트랜잭션 관리 기능이 모든 네트워크 간 통신을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스위프트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