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대체불가토큰(NFT) 스튜디오 대퍼랩스(Dapper Labs)가 자동결제(Automated Clearing House·ACH)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사태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때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으로 손꼽히던 실버게이트 뱅크(Silvergate Bank)는 재정적 문제와 더불어 규제 기관의 조사에 직면했다.
지난 주 실버게이트는 주요 암호화폐 기관에서 사용하는 결제 서비스인 실버게이트 교환 네트워크(Silvergate Exchange Network)를 갑자기 폐쇄했다.
업계는 이는 서클(Circle)이 자동결제 서비스를 중단하는 데 역할을 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클 측은 실버게이트 사태의 영향을 받는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다른 은행 파트너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서클 관계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고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대체 지불 및 상환 채널을 통해 고객 자금에 대한 액세스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대퍼랩스 관계자는 "결제 파트너인 서클(Circle)이 해당 기능을 제거함에 따라 더 이상 자동결제로 처리할 수 없다"며 송금을 통한 인출을 지원하는 한편 인출 수수료도 인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퍼랩스는 계속해서 전신 송금을 통한 인출을 지원하고 수수료를 9달러(한화 약 1만1700원) 정도로 낮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한 달 동안 코인베이스, 서클, 팍소스, 크립토닷컴 등도 실버게이트 여파로 차례로 자동결제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