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가 무허가 암호화폐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운영해 이익을 챙긴 일당 3명이 법정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검찰은 에스엔피(S&P) 솔루션의 임원인 서니 메라반(Sonny Meraban), 리자 메라반(Reza Meraban), 윌리엄 수리아노(William Suriano)를 기소했다.
이들은 오하이오주에서 50개가 넘는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의 무허가 암호화폐 ATM을 운영하며 자금세탁, 공모 및 기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노인과 금융취약계층을 속여 ATM 기기에 현금 입금을 유도한 뒤, 이 과정에서 20%의 이체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 쿠야호가(Cuyahoga)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1일(현지시) S&P 솔루션 임원들에 대해 기소장을 접수했다.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에 있는 그들의 거주지에는 수색 영장이 집행됐다.
사건을 맡은 앤드류 로갈스키(Andrew Rogalski) 검사는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의 지난 2021년 ATM 수수료 수입이 350만 달러(한화 약 45억4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ATM은 사기꾼을 위해 준비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하이오주는 대체적으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쉬 맨델(Josh Mandel) 전 오하이오 주 재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기부의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