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사기 혐의로 체포된 개발자가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기소된 뮤턴트 에이프 플래닛(Mutant Ape Planet) NFT 컬렉션 개발자 오를레앙 미셸(Aurelien Michel)이 자신의 사기죄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290만 달러(한화 약 38억973만원) 규모의 뮤턴트 에이프 플래닛 NFT 구매자들에게 사기의 일종인 '러그풀(Rug Pull)'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러그풀은 일종의 투자 회수 사기로, 가상자산을 개발한다며 투자자금을 모아 규제가 허술한 점을 노려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수법을 말한다.
미 국세청(IRS) 특별담당관 대행인 토마스 파토루소(Thomas Fattorusso)는 "오렐리앙 미셸이 경품, 스테이킹 기능 포함 토큰, 상품 컬렉션 등을 허위로 표시, 투자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사 측은 오렐리앙 미셸이 재판없이 구매자들과 합의로 사건을 종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심리 일정을 오는 4월 5일(현지시간)로 연기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미국 뉴욕동부지방법원에서 맡아 재판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