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프로토콜 메이커다오(MakerDAO) 커뮤니티는 1억 달러(한화 약 1316억9000만원)를 빌려달라는 은행의 제안을 거부했다.
28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이커다오 커뮤니티는 투표 결과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메이커(Maker)로부터 최대 1억 달러 상당의 다이(DAI) 스테이블 코인을 빌리겠다는 코젠트 은행(Cogent Bank)의 대출 제안을 거부했다.
해당 제안에 대한 찬반 투표는 반대 약 73%의 결과로 부결됐다.
메이커다오는 제안 및 투표를 통해 대출 플랫폼 메이커(Maker)를 관리하는 분산형 자율 조직(DAO)이다.
메이커다오는 50억 달러(한화 약 6조5825억원)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발행해 차용인의 담보 디지털 자산과 점점 더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의 부채와 같은 실제 자산(RWA)으로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젠트 은행은 제안서에서 "메이커로부터 빌린 자금을 기업, 산업 고객에게 대출을 연장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투표가 끝나기 전 메이커다오 유권자 '런던 비즈니스 스쿨 블록체인'은 찬성표를 던지면서도 대출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전의 실제 자산 거래와 달리 메이커가 기본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를 원할 경우 대출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청산할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8월 헌팅던 밸리 은행(Huntingdon Valley Bank)은 메이커에 비슷한 대출을 제안한 바 있으며 해당 대출 건은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