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무선통신 네트워크 헬륨(HNT)이 전면적인 데이터 이전을 결정했다.
헬륨 재단은 다음달 27일(현지시간)에 기존에 쓰던 자사 네트워크에서 솔라나(SOL)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이전)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솔라나를 향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은 헬륨의 업그레이드이기도 하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모든 가상자산 지갑, 핫스팟, 헬륨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하며 협정세계시(UTC) 기준 다음달 27일 오전 10시 부터 24시간동안 진행된다.
헬륨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무선 네트워크다. 헬륨은 자체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기존 IoT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헬륨 재단이 솔라나 네트워크를 마이그레이션 대상으로 택한 데는 개발자, 애플리케이션이 통합된 방대한 생태계와 더불어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구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현재 헬륨 재단의 역량이 레이어 1 블록체인 유지 관리와 네트워크에 개발 작업에 각기 분산돼 있는데, 이번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솔라나로 옮기면 재단은 네트워크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헬륨 재단 관계자는 "지금은 업그레이드 준비를 위한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며 "그룹은 데이터의 원활한 이전을 보장하기 위해 커뮤니티의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된다"고 말헀다.
그는 "마이그레이션 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거나 스마트 계약 감사에서 수정해야 하는 중요한 기능을 발견하면 업그레이드 일정을 연장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