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플래티퍼스 파이낸스(Platypus Finance)'는 플래시론 공격을 받았다고 블록체인 보안 기업 서틱(CertiK)이 트위터를 통해 17일 발표했다. 해킹 피해 규모는 850만 달러(한화 약 109억원) 상당이다.
프로토콜 스테이블코인 '플래티퍼스USD(USP)'는 해킹 소식에 달러 연동이 깨지면서 52% 급락한 4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후 플래티퍼스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USP 해킹 사실을 발표하고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메인 풀에서 85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다른 풀 자금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금 회수를 위해 해커와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서클, BUSD 측에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있으며 테더는 이미 도난 자금을 동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플래티퍼스는 암호화폐 거래자가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할 수 있는 아발란체 기반 자동화마켓케이커다.
현재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금은 5900만 달러(한화 약 763억원) 상당이며 지난해 3월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525억원)까지 규모가 증가한 바 있다.
플래시론은 한 블록이 생성되는 15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담보 없는 대출과 상환을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서비스다. 디파이 무담보 대출을 가능하게 한 혁신이지만 이를 악용한 해킹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