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회사 룩소르(Luxor)가 2월 1일(현지시간) 역대 최대 크기의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한 것으롸 나타나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블록에는 탭루트 위자드(Taproot Wizards) 대체불가토큰(NFT)이 포함돼 있다.
블록 크기는 3.96메가바이트(MB)로 비트코인 블록 크기 한도인 4MB에 조금 못미쳤다. NFT 거래 수수료는 209 달러(한화 약 25만원)였다.
최근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NFT 프로토콜 '오디널스'(Ordinals)를 놓고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룩소르는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비트코인 이념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쓰임새는 금융 거래로 제한돼야 한다."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NFT 데이터를 저장하는 오디널스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본연의 임무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충분히 성장했고 활용 사례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오디널스는 2017년 비트코인 세그윗, 2021년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구상된 NFT 프로젝트다.
한편, 지난해 10월 룩소르는 비트코인 채굴 파생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Luxor Hashprice NDF는 채굴자가 해시레이트 단위 또는 특정 기간 연산 능력으로 얻는 비트코인 채굴 수익을 나타내는 해시프라이스(hashprice)를 기반으로 한다.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 참여자들에 헷지 기회를 제공한다고 룩소르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