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이 올해 비트코인 강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가격 우상향 움직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니켈 디지털자산 운용사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10명 중 9명은 올해 비트코인 강세를 예상했으며 10명 중 6명은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해당 설문조사는 니켈 자산운용이 의뢰하고 시장 조사기관 '퓨어프로파일(Pureprofile)'이 진행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니켈 디지털자산 운용사는 재정청(FCA)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록 기업이다.
이달 미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스위스, UAE, 브라질에 소재하는 기관 투자자 및 자산 관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응답 기관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종합 2조8500억 달러(한화 약 3501조원)에 달한다.
니켈 디지털자산 운용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추세에 대한 기관의 높은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연내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응답률은 23%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자 39%는 3년 안에, 76% 5년 안에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최고점인 6만9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고점 회복에 의구심을 나타낸 응답자는 3%에 그쳤다.
응답자 10명 6명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답한 기관 투자자는 65%다. 58%는 3~5년 안에, 25%는 5년 이후에 해당 가격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