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펀드사 니켈 디지털자산운용이 전 세계 상장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니켈 디지털자산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시총 8260억 달러(한화 약 1170조290억원) 이상의 전 세계 상장기업 18곳이 디지털 자산에 31억 달러(한화 약 4조3911억원)를 투자했다.
이중 미국과 캐나다 소재 상장사가 11곳, 유럽 상장사 4곳, 터키와 홍콩, 호주 상장사가 각각 1곳이었다. 또 21곳 상장사는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세한 투자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보고서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고 달러 외에 다른 통화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기업에게 디지털 자산은 점점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개월 동안 조정을 받다가 반등하는 디지털 자산 특유의 조정 주기가 있기 때문이며, 이에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대차대조표를 다양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7개국의 자산관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67%가 '현재 암호화폐 겨울이 끝났거나 6개월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27%는 '현재 약세장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