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갤럭시 디지털, 뱅크투더퓨처 등 최소 5곳의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지난해 11월 제안된 셀시우스 암호화폐 자산 입찰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유튜버 티파니 퐁(Tiffany Fong)은 "당초 입찰 과정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정보 공개를 자제했지만 최근 셀시우스 대변인으로부터 공개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티파니 퐁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셀시우스의 암호화폐 자산 인수에 1500만달러, 부동산 인수에는 1200만달러 등을 제안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스테이킹된 비유동 ETH를 전부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 입찰 제안은 지난해 11월 제안됐으며 이중 대부분은 거부됐다. 앞서 셀시우스는 법원 프레젠테이션에서 리테일 플랫폼과 채굴 업체로부터 다수 입찰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티파니 퐁은 "바이낸스가 셀시우스의 자산에 대해 1500만 달러(한화 약 184억7250만원)의 입찰을 제안했다"며 "그 중 1200만 달러(한화 약 147억7800만원)는 셀시우스 부동산에,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9390만원)는 사용자에게 비율에 따라 분배될 것이다"고 밝혔다.
사이먼 딕슨(Simon Dixon) 뱅크투더퓨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기존에 유출된 뱅크투더퓨처의 입찰 내용이 정확하다고 확인했다.
티파니 퐁은 "투자자들이 플랫폼에 예치한 암호화폐 입찰에 대해 채권자들은 물론 대부분의 직원들조차 알지 못했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채권자들은 더 많은 투명성을 확보할 자격이 있고, 자신들이 플랫폼에 예치한 자산에 대한 입찰을 볼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