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D(BUSD) 유통량이 한 달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BUSD 유통량이 토큰 관리 부실로 한 달 만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4634억원) 감소했다.
바이낸스-페그 토큰으로 알려진 거래소의 래핑된 토큰 파생상품과 관련한 결함이 발견된 뒤 유통량이 줄었다는게 현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달 초 체인아고스(ChainArgos)는 바이낸스-페그 BUSD가 2020년, 2021년 100% 준비금으로 담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이후 바이낸스는 이를 인정한 뒤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데빌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BUSD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11.3% 줄었고, 테더(USDT)는 1.3%, USD코인(USDC)은 1.9% 감소했다.
하지만 BUSD는 3대 스테이블코인 중 유일하게 지난해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체인아이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기반 BUSD 유통량이 하루 사이 30억 달러(한화 약 3조6951억원) 감소한 139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조1822억원)를 기록했다.
일일 유통량 감소폭은 17.9%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는 "BUSD 유통량 감소는 '바이낸스 유동성 위기' FUD로 인해 사용자들이 BUSD를 USDC로 환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