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펀드 QCP 캐피털이 비트코인(BTC) 하락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내놔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QCP 캐피털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BTC 가격이 현재보다 더 상승할 여지는 있지만, 이것이 약세 시장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일봉 기준 BTC는 현재 제4파동 구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구간은 약세 시장에서의 안도 랠리에 해당한다.
지난해 11월 저점 이후 나온 반등이 4차 파동에 해당하며 마지막 5차 파동에 해당하는 매도세가 있을 것이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술적 관점에서 강세 모멘텀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4차 파동 구간에서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QCP 캐피털에서 오는 2024년 이전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두드러진 회복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리우스 시트 QCP 캐피털 공동 설립자는 "테라 사태로 촉발된 신용 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 여파로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제네시스 글로벌도 붕괴될지 아니면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할 거라 예상하지만, 그때 거시경제 여건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하락세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폭을 현재 75bp 인상에서 50bp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당분간 리스크 완화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라는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