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브로커리지 플랫폼 아브라(Abra)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아브라의 세일즈·트레이딩·연구 부서 등에 대한 인원 감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아브라의 연구 총괄·장외거래 총괄 등은 이미 사임한 상태다.
이러한 움직임은 어려운 암호화폐 시장 상황과 그에 따른 비용 절감 필요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고는 사람들이 사업을 하지 못할 때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실행하는 컷오프에 가깝다"며 "이제까지의 성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브라는 올해 초 자산관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개인 고객을 위한 일회성 거래 전략을 구축했다. 당시 아브라의 사업은 비즈니스의 신용 측면에서 개발된 암호화폐 수익을 신흥 거래·자금 운용 측면으로 전달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아브라는 미 정부 승인을 받은 은행 플랫폼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브라의 계획은 미국의 아브라 뱅크(Abra Bank)와 미국 이외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아브라 인터네셔널(Abra International) 두 법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브라의 구조조정은 에프티엑스(FTX) 파산과는 관련성이 적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적 입장이다.
아브라 관계자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 에서 "소매·대출·개인 암호화 자산관리 사업은 알라메다(Alameda)와 금전적 관계가 없으며, FTX에 대한 투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브라는 일부 거래 활동에 FTX를 사용했다"면서도 "우리는 대부분의 자산을 FTX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남아 있는 자산에 대한 노출을 헤지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