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올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암호화폐 자리를 지켰다.
최근 금융 포털 달러긱(Dollar Geek)이 2022년 한 해 구글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은 전 세계에서 월평균 2841만번 검색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이 약세 국면에 들어간 올해 가치 70%를 잃었지만, 최초의 암호화폐이자 완전한 탈중앙성을 확보한 암호화폐, 또 전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암호화폐로 관심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매입(buy cryptocurrency)'에 대한 검색량은 202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려났지만, '비트코인 매입(buying Bitcoin)'은 높은 검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투자자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25만 달러' 전망을 고수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혹한기는 약한 암호화폐들을 유물로 만들겠지만 비트코인에는 오히려 유익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암호화폐는 '도지코인'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 월평균 585만번 검색됐다.
밈(meme, 인터넷 유행어)에서 시작된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시가총액 10위권에 안착했다.
모바일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의 상장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검색량은 더욱 증가했다. 도지코인 가격은 올해 55% 하락했지만, 검색어 관심도 여전히 매도보다 매수에 쏠려있다.
세 번째 암호화폐는 월평균 440만번 검색된 시바이누다. 미국 내 검색량은 월평균 129만회를 기록하면서, 72만회 검색된 도지코인을 앞섰다.
메타버스 진출 소식, 자체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Shibarium) 출시 가능성 등을 통해 검색어 관심을 더욱 높였다.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월평균 384만회 검색되며, 4위에 올랐다. 합의메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변경하는 대형 업그레이드 머지(Merge)로 1년 내내 검색어 관심이 높았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2.0', '머지' 검색량은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9월 최고조에 달했다. 머지 이후 제기된 '증권성' 여부도 이후 검색량 증가의 촉매제가 됐다.
이어 카르다노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검색한 암호화폐 자리에 올랐다. 월 평균 147만회 검색됐다.
특히 압도적인 가격 실적을 보였던 올해 1월 검색량이 급증했다가 서서히 감소했다. 9월 바질 하드포크도 큰 검색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발란체, 라이트코인, XRP, 세이프문(SAFEMOON), 넥서스(NXS) 등이 높은 구글 검색량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