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의 최고경영자(CEO)가 FTX 사태가 현물 ETF 필요성에 대해 강조시켰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FTX 사건이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기반 ETF가 있어야한다는 점을 더욱 강조시켜 줬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는 투자자에게 가장 친숙하며 접근성 있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보호받을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반려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는 더 강력한 규제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최근 사건은 투자자가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고 전했다.
FTX 사태는 암호화폐의 실패가 아닌 소수 개인 및 조직의 실패와 암호화폐 및 암호화폐 중개업에 대한 거시적 불신은 앞으로 우리가 극복해야할 장애물이라는게 소넨샤인 측 주장이다.
마이클 소넨샤인은 "나는 투자자, 규제기관, 입법자들의 희외론을 환영한다. 과거 사건을 평가해야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신탁(GBTC)의 현물 ETF 전환 실패시 다른 옵션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GBTC가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로 전환하는 데 실패할 경우 주주들에게 일부 자본이라도 돌려줄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하며 "여기에는 107억 달러(한화 약 13조9260억원) 규모의 신탁 미지급 주식의 최대 20%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주식공개매수는 주주들에게 특정 기간 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도하도록 제안, 이를 장외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GBTC의 BTC 현물 기반 ETF 전환을 지속적으로 반려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