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탈중앙화 금융(DeFi)에 대한 보고서를 내놔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OECD는 최신 보고서에서 "디파이는 일부 지지자들의 주장과 달리 중앙화된 거래소와 면밀히 연계돼 있다."라며 "거래소가 디파이에 자금과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소는 디파이의 생명줄"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탈중앙화 산업은 소수 참여자 그룹이 독점 및 어려움에 빠지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암호화폐 산업과 전통 금융 간 관계가 점차 밀접해지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붕괴는 금융 불안정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구조로 돼 있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 OECD는 전 세계 조세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해 '암호화 자산 신고 체계(CARF)'를 내놨다.
OEDC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 자산에 관한 정보 보고 및 자동 교환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조세 투명성 체계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는 ‘암호화 자산’를 탈중앙 방식으로, 은행 같은 전통 금융 중개기관의 개입이나 가시성을 제공할 수 있는 중앙 관리자 없이 보유·전송 가능한 자산으로 정의했다. 적용 자산 범위에는 일반 암호화 자산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암호화 자산 형태의 파생상품, 특정 대체불가토큰(NFT)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