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신임 협회장으로 오갑수(71) 글로벌금융학회 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오 신임 회장 내정자를 정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정관에 따른 임기는 3년이다.
오갑수 신임 회장 예정자는 서울대 상과대학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했다.
1990년대 금감원에 합류해 은행담당 부원장까지 지냈다. 이후 SC제일은행 부회장, KB국민은행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글로벌금융학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진대제 초대 협회장은 지난 3월 정기이사회에서 퇴임의사를 밝혔다. 작년 1월 취임 이후 협회 기반을 다지고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 규제 마련 및 정부 제안을 위해 힘써왔다.
진 협회장이 퇴임 의사를 밝힌 후, 협회는 차기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 후임 회장을 물색해왔다. 앞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했으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재취업을 불허해 무산됐다고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창립 공동준비위원장이었던 김화준 상근부회장이 지난 3월 퇴임하고, 이번에 진대제 협회장도 퇴임하면서 한국블록체인협회 1기 체제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 스타트업 간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단체다.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주요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