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연준 의장이자 202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벤 버냉키(Ben Bernanke)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전 미국 연준 의장이자 202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벤 버냉키가 "지금까지의 모습을 봤을 때, 암호화폐는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규제를 받지 않으면 사람들의 불신으로 붕괴될 것이며, 규제를 받는다해도 주로 범죄활동에 쓰이는 비트코인 특성상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는 지난 5월에도 비트코인은 대부분 지하 경제활동에 사용되며 불법적인 일에 사용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명인 짐 로저스 또 암호화폐 가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짐 로저스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가격이 '제로'로 하락해, 결국 사라질 것이다"라며 "일부 살아남는 암호화폐는 거래 수단으로만 쓰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만약 내가 밀을 구매한 뒤, 밀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내가 먹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구매한 뒤 가격이 급락하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는 결국 정부의 돈이 될 것이며, 정부는 모든 것을 규제하기 원하기 때문이라는게 짐 로저스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