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자 중 한명인 짐 로저스가 암호화폐 가치에 대한 견해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짐 로저스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가격이 '제로'로 하락해, 결국 사라질 것이다"라며 "일부 살아남는 암호화폐는 거래 수단으로만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내가 밀을 구매한 뒤, 밀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내가 먹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구매한 뒤 가격이 급락하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는 결국 정부의 돈이 될 것이며, 정부는 모든 것을 규제하기 원하기 때문이라는게 짐 로저스 측 주장이다.
앞서 지난 8월 짐 로저스는 암호화폐 기능 중 결제 수단 기능만 인정한 바 있다.
그는 "내 아내는 암호화폐에 투자했지만 나는 투자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는 미래에 암호화폐가 화폐가 될 것이라 전망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가진 모든 돈이 디지털화가 되면 그건 정부의 돈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규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결제수단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 해도 결제에 암호화폐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