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 당국은 상장 기업이 최근 암호화폐 업계 사태로 인한 피해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8일(현지시간) 기업들에 서한을 발송해 암호화폐 시장 혼란에 따른 잠재적 영향을 공시하라고 주문했다.
FTX 등 암호화폐 기업의 파산과 재정적 위기가 시장에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영향을 받은 상장 기업들이 해당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EC 발송 서한 / 출처 SEC 공식 사이트
SEC 기업금융부서는 "연방 증권법에 따라 기업은 이같은 사건들이 사업에 줄 수 있는 직간접적인 영향에 대한 공시 의무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한은 '과도한 상환이나 인출, 또는 상환·인출의 중단으로 사업 위기를 겪고 있는지' 등의 질문을 담고 있다.
다만 "질문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위험과 우려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