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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가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30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 및 남미 국가의 투자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가치 표현으로 인정했다.
또한 해당 법안은 암호화폐 규제 관할권에 대한 사항도 지정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할 정부 기관을 선택하는 일을 행정부에 맡긴다.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때는 브라질 중앙은행(BCB)이, 투자 자산으로 사용될 때는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가 암호화폐 시장 감시를 맡는다.
BCB와 CVM은 연방 세무 당국(RFB)과 함께 입법자들이 정밀 검사 법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해당 법안에는 브라질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브라질 내 암호화폐 기업에는 법이 시행되기 전에 새로운 규칙에 적응할 수 있는 18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다만 업계가 기대했던 비트코인(BTC) 채굴기 구매시 세금 요율을 낮춰주는 내용은 최종 법안에서 제외됐다. 해당 법안은 브라질 대통령이 서명하면 시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