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사태가 코인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FTX의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보관 중이던 고객들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월렛(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이동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개인 지갑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기준 거래소의 비트코인이 개인지갑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불신으로 개인 암호화폐 지갑 예치량이 증가한 것이다. 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BTC)을 거래소에 보관하기가 두려웠던 투자자들은 BTC를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동했다.
현재 거래소 비트코인 준비금(BTC Exchange Reserver)은 총 공급량 2100만개에 비해 216만개로 10.32%에 해당한다. 이는 반대로 비트코인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1년 동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자산으로 보유하겠다는 의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사진 = Bitcoin: Active Receiving Addresses(SMA 100) / 크립토퀀드 갈무리
또한 BTC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에서 매도하지 않고 개별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사진 = Bitcoin: Active Receiving Addresses(SMA 100) / 크립토퀀드 갈무리
온라인 분석회사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가상자산 이용자들은 '셀프커스터디'가 성행한다고 분석했다.
셀프 커스터디란 가상자산을 위탁하는 '커스터디'에 '셀프'를 붙인 가상자산 업계 용어다.
실제, 투자자들은 지난 4월 이후 볼 수 없는 속도로 거래소에서 자금을 인출하고 있으며, 지난 7일 동안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539억원)의 비트코인이 인출됐다.
거래소 주소에서 BTC를 받는 지갑의 수가 지난 9일(현지시간)에 거의 9만개에 달한다고 글래스노드는 분석했다.
주요 거래소 FTX의 파산을 둘러싼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 안전성에 대한 거래소 이용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체인 수치를 살펴보면 많은 수의 소유자가 지난 주에 비수탁형(Non-custodial) 디파이 개인지갑을 선택했다.
또한 인출 주소의 수는 지난 9일에 크게 급증했으며, 이는 BTC 가격 조치가 마지막으로 상당한 하락 압력을 보았던 올해 5월과 6월의 일일 최고치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가 제공되는 가장 최근 날짜인 지난 12일의 경우, 인출 주소는 여전히 총 7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네오핀이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를 적용해 '신뢰'와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1월 앱 출시 이후 쉽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로 관련 업계 눈길을 끌었다. 이용자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웹 서비스도 출시했다.
네오핀(NPT), 클레이튼, 트론 등 스테이킹 상품 외 마브렉스(MBX), 보라(BORA) 등 다양한 가상자산에 대한 스왑과 일드파밍 상품을 경쟁력 있는 이율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출시 당시부터 KYC, AML을 적용해 신원이 검증된 이용자와 안전성을 확보해 이용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입출금 내역에 대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등 이용자의 가상자산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규제 준수 등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위한 준비도 끝마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네오핀의 모회사인 네오플라이는 국내 IT업체인 네오위즈홀딩스의 자회사로 신뢰도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FTX의 파산 이후 하드웨어 지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FTX 사태 이후 탈중앙화 된 웰럿을 찾는 이용자가 확실하게 증가했다."라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할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트레저(Trezor)의 지난주 매출이 전주보다 300% 늘었다. 최근 트레저 판매량은 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한와 약 9201만원)를 기록한 1년 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TX 사태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하드웨어 암호화폐 지갑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핀 관계자는 "네오핀은 KYC, AML 등을 도입하며 론칭 초기부터 신뢰와 안전성을 강조해왔다"며 "거래소에서 디파이 월렛으로 가상자산들이 이동하는 글로벌 동향이 뚜렷한 만큼 네오핀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