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 웰스파고와 HSBC가 블록체인 외환 거래 시스템에 중국 자국 외 지역에서 유통되는 '역외 위안화'를 추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웰스파고와 HSBC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외환 거래 시스템을 출시했다.
출시 당시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유로, 캐나다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번에 첫 지원 통화 확장을 통해 위안화를 제공하게 됐다.
웰스파고와 HSBC는 양사 간 외환 거래를 처리하는데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왔으며, 현재까지 처리된 외환 거래 규모는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은행들은 "참여 기관은 블록체인을 통해 외환 거래 기록을 공동 관리하며, 거래에 대한 가시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 간 다른 통화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많은 대형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거래, 청산 등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2020년 토큰을 통해 단기 채권을 거래하는 오닉스(Onyx) 네트워크를 통해 3000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