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투자 플랫폼 뱅크 투더 퓨처(Bnk To The Future)는 에프티엑스(FTX) 파산 사태와 관련해 암호화폐 대출 업체 솔트(Salt)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뱅크 투더 퓨처는 솔트와 구속력 없는 LOI(인수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뱅크 투더 퓨처의 솔트 인수는 고객의 암호화폐 대출을 위한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함이었다는 분석이다. 인수 작업은 최종 계약에 서명한 뒤 효력이 발생하는 조건이었다.
솔트 인수 계획 철회와 관련해 뱅크 투더 퓨처 관계자는 "FTX 사태에 따른 솔트의 피해 및 실사(Due Diligence) 실패로 인해 인수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솔트 및 FTX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뱅크 투더 퓨처의 모든 고객 자금이 솔트 및 FTX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어디에도 투자되지 않았기에 FTX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솔트는 FTX 사태의 영향으로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암호화폐 대출업체 솔트는 FTX의 자회사이자 무역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티(Alameda Research)의 재무건전성 의혹에서 시작된 FTX 파산 사태에 휘말린 기관이다.
업계에 따르면 솔트는 앞서 FTX 붕괴로 인한 비즈니스 영향으로 플랫폼에서 입출금을 일시 중지한다는 이메일을 고객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션 오웬(Shawn Owen) 솔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