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 소속 위원이 기업들의 암호화폐 손익에 대한 견해를 밝혀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프레데릭 캐넌 미국 FASB 위원은 "개인적으로 향후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손익을 기업의 기타포괄소득(other comprehensive income)에 포함하는 것이 허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법상 기업의 기타포괄손익에는 외화나 기업이 매각할 유가증권의 가치 변동 등 미실현손익이 기록된다.
캐넌은 "이 항목에 암호화폐 손익을 기록하는 것은 FASB의 국제표준에 부합한다."라며 "다만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 처리를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손익은 기타포괄소득 항목에 기록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위원 측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 9월 코인베이스는 FASB에 공개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회계 표준이 개선되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FASB에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 표준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헤 6월 말 FASB는 미래 회계 표준에 대한 피드백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가 점차 주류로 채택되고 있다. "암호화폐 보유자의 회계 및 보고 기준이 개선되어야 하며, 브로커 및 딜러에 대한 전문 회계 지침이 디지털자산 업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