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디파이를 활용한 연구를 시작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BIS에 따르면, 프랑스, 스위스, 싱가포르 중앙은행 등과 함께 국경 간 지불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디파이를 활용한 외환시장 내 자동화 시장조성자(AMM)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BIS가 최근 시작한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외환시장의 기존 프로세스를 대체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파이는 금융 생태계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동화 된 시장조성자가 다음 세대의 금융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는게 BIS 측 설명이다.
BIS는 "추후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디파이를 활용한 AMM은 3개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BIS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중앙은행의 90%가 CBDC 도입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경우 현재 2.61억 명이 CBDC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암호화폐는 기본적인 화폐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반면 CBDC는 암호화폐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장점 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