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법원이 셀시우스가 특정한 직원들에 대해 보너스 지급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법원이 파산 절차에 돌입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기업 셀시우스가 제출한 특정 직원 대상 300만 달러(한화 약 42억6300만원) 규모 보너스 지급 방안을 기각했다.
앞서 셀시우스 측은 회사의 핵심 직원이 이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 62명에게 총 3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주요 직원 유지 계획(KERP)을 제출한 바 있다.
또한 당시 회사 측은 이번 보너스 지급이 파산 전 직원들에게 약속한 셀시우스(CEL) 토큰 지급이 이뤄지지 못한 대 대한 보상도 겸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원은 대상이 명확한 채권자들과 비교해 보너스 지급 대상은 실제로 그들이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셀시우스는 우크라이나 기부와 관련해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기부를 유도했지만, 암호화폐를 전송한 온체인 내역이 없다.
현지 관계자는 "셀시우스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기부를 유도하며 자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지갑 주소를 게시했으나, 이후 우크라이나에 암호화폐를 전송한 온체인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화부 대변인 역시 미디어에 "셀시우스의 ETH 기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은 해당 지갑으로 전송된 ETH는 모두 셀시우스가 제어하는 다른 지갑으로 전송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체이널리시스는 셀시우스가 게시한 BTC 주소는 거래소의 서비스 지갑으로 자금을 추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지 관계자는 "셀시우스는 회사의 대외 이미지가 열악한 데다 우크라이나 주소가 아닌 자체 지갑 주소를 게시한 탓에 음모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