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재 글로벌 보험회사 알리안츠 소속 경제 고문이 비트코인 관련 부정적인 견해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비트코인(BTC)이 20만 달러(한화 약 2억8620만원) 혹은 30만 달러(한화 약 4억293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어 "BTC가 글로벌 주요 결제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약 그렇게 되려면 더 나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그는 지난해 BTC에 대한 다른 견해를 전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비트코인을 너무 일찍 팔았다"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8년 폭락 당시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후 2020년 말 1만9000 달러(한화 약 2718만9000원)에서 매도했다.
그는 이에 대해 "행동상의 실수로 인해 언제 팔아야 할 지를 잘못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 투자자를 근본주의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전문 투자가, 그리고 단기 투기꾼으로 분류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시장에 있는 투기꾼들이 사라져야, 다시 비트코인을 마음 놓고 살 수 있을 것이다. 앞의 두 분류는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진단하며 "비트코인이 파괴적인 힘을 가졌으며, 생태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 달러를 대체하는 화폐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