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암호화폐 규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를 통해 "데비 스태버나우(Debbie Stabenow)와 존 보즈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법안은 소프트웨어나 블록체인, 검증인, 디파이 등의 존재를 위협하지 않고도 소비자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해당 법안이 틀렸다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지지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데비 스태버나우 농업위원회 위원장과 존 부즈먼 의원은 지난 8월 '2022 디지털상품 소비자 보호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증권성 암호화폐를 제외한 자산을 상품으로 규정하고, CFTC에 관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업계에선 CFTC가 암호화폐를 관할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인베이스도 이달 초 CFTC가 규제 권한을 갖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FTC도 암호화폐 규제 관할을 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은 "CFTC가 규제 주도권을 가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2배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