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권투자위원회가 자국 내 펀드운용사의 코인 운영에 대한 중단 명령을 내린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호주 ASIC가 펀드운용사 홀론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파일코인(FIL) 직접 투자 리테일 펀드에 대해 잠정 운용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해당 상품이 목표 시장 결정(TMD)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TMD란 상품에 대한 적격 대상자 및 상품 제공 방법에 대한 조건 등을 명시한 규정이다.
ASIC 대변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투기적 특성은 TMD를 적용하기엔 부적절하며, 홀론은 TMD 적용과 관련, 펀드의 특성과 위험을 적절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홀론은 제미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BTC, ETH, FIL에 직접 투자하는 리테일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 호주 ASIC는 이더리움 머지 이후 암호화폐 규제 팀 규모를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ASIC은 "이더리움을 금융 상품으로 분류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ASIC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등 고위험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중개인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ASIC 관계자는 "암호자산은 고위험 자산이며, 브로커는 해당 상품을 다루는 데 주의를 충분히 기울여야한다."라며 "개인 투자자 대상 불공정하거나 부적절한 중개가 이루어질 경우 기관이 개입하거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