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분석 업체 블록데이터가 글로벌 상장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사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록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미디어, 소매 등 주요 6개 분야의 시가총액 상위 100개 상장 기업 중 44곳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기술 및 미디어가 36%로 가장 활발히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으며, 소비자 및 소매가 20%, 기초자재가 20%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메타, 세일즈포스, 어도비, 엔비디아 등도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기업의 소속 국가는 미국이 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국과 홍콩이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9년 블록데이터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을 통한 자금 이체는 전통 금융 시스템보다 388배 빠르고, 127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의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송금 업계의 규모는 매일 약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다. 또 글로벌 송금 시장은 향후 2022년까지 1조 달러(한화 약 1443조원), 2025년에는 1조4000억 달러(한화 약 2020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세계은행 측의 전망이다.
하지만, 전통 금융업계는 결제 및 송금 업무 처리에 상당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기존 중간역할을 생략해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을 처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