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에서 암호화폐에 관한 추가 지침 발표를 예고했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전 리플(XRP) 이사회 멤버이자 현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인 마이클 바(Michael Barr)는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추가 지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부의장은 "전통 은행이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분산원장 기술 사용을 늘리고 있어 금융당국이 규제 확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적절하게 규제 및 감독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탁은행인 BNY멜론(BNY Mellon)이 기관 투자자 대상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은행 중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커스터디를 동시 제공하는 첫 사례다.
마이클 부의장은 추가 지침 발표에 따른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해 "이러한 노력은 은행의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마이클 부의장의 발언은 지난 7월 연준의 최고 규제 직위를 맡은 이후 처음으로 밝인 암호화폐와 핀테크에 대한 언급이다. 마이클 부의장은 "규제 기관이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스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가드레일을 제공하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원칙을 되새겼다.
마이클 부의장은 "예금이나 보험과 연결된 암호화폐가 고객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며, 규제가 정비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제휴 은행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