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를 협의하는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국경간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표준' 보고서를 발표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FSB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표준' 관련 2개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20 중앙은행이 설정한 디지털 자산 카테고리 기준을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없으며, 많은 스테이블코인에 가격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은 없다고 분석했다.
FSB의 스테이블 코인 안정성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상환 지연 또는 거부를 할 수 있어 대부분의 사용자는 스테이블코인 청산을 위해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판매해야 한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은 페깅된 통화 가치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은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 거래 활동에 의존한다. 약세장에서 가격 유지 메커니즘이 어떻게 유지될지 의심스럽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어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수준의 권장사항 보고서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및 감독 방식의 일관성 보장과 국제 협력 및 정보 공유 강화를 목표로 내년 최종 권장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12월 15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SB는 전날, 국경간 결제 시스템의 효율 제고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FSB에 따르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고 잘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국경간 결제 시스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지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적인 연구 결과는 올 연말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 부문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세심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FSB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