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투자 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시장이 ETF 상품 기반 시장으로 유효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새 보고서를 제출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허위 거래량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17일 공개한 보고서를 토대로 확장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비트와이즈의 새 보고서가 SEC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비트와이즈는 3월 보고서에서 "미승인 거래소의 거래량 95%가 허위 또는 비경제적 특성을 가진 거래"지만, "신뢰할만한 거래가 진행되는 대형 시장이 실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비트와이즈는 "이러한 허위 거래량이 현물 시장 안에서 비트코인 가격발견(price discovery)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실제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는 효과적인 거래 시스템을 통해 가격 불일치를 즉시 제거하며, 정확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규제 승인 비트코인 선물 출시와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대형 시장 조성업체의 진입, 비트코인 커스터디 개선 등 시장 발전 상황과 효율성 향상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유명 암호화폐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 정보의 부정확성이 다시 한번 거론됐다. 보고서는 "허위 거래와 뒤섞인 거래량을 표시해 시장을 부풀리고 있다. 시장을 보는 일반 대중의 관점을 부정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와이즈의 3월 보고서 이후,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데이터 정보의 투명성 제고를 약속하고 다양한 조치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거래소 협력 기구 ‘데이터 책임 및 투명성 연합(DATA)’을 결성했다. 또한 의무 데이터를 내달까지 제출하지 않는 거래소는 데이터 산출 명단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28일(현지시간) 거래소 트래픽 상관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연구를 통해 신고 거래량의 86%가 가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