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고서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선물거래중개회사FCM)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WSJ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CME가 FCM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 CME그룹이 당국으로부터 FCM 자격을 승인받게 되면 제3자 중개인을 두지 않고 직접 선물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조세프 기난 어드밴티지 퓨처스 최고경영자(CEO)는 "CME의 이번 FCM 시장 진출 움직임은 파생상품 업계의 판도를 바꿀것이다"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이그 피롱 휴스턴 대학교 교수는 "CFTC가 FTX의 모델을 승인할 경우 미국 파생상품 시장 내 CME-FTX 간 경쟁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FTX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서비스 제공을 위해 CFTC에 '파생상품 청산소 라이선스'를 신청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월 미국 CME는 내달 유로화로 표시되는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달러화 표시 상품과 동일하게 비트코인 유로 선물은 계약당 5BTC, 이더리움 유로 선물은 계약당 50ETH이다. 각각 'CME CF 비트코인-유로 기준 환율'과 'CME CF 이더리움-유로 기준 환율'을 적용해 현금 정산된다. 두 선물 상품은 현재 규제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달 29일 출시 예정이다.
CME는 유로화 표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통해 미국 외 기관 투자자 및 비달러화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맥커트 CME 글로벌 증권외환상품 총괄은 "암호화폐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외 기관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