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셀시우스 인수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GX)의 자산 인수 과정에서 FTX는 공정 시장 가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의 인수에도 관여하게 된다면 이와 같은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FTX의 목표는 파산한 기업의 자산을 싸게 사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1달러 가치의 자산에 1달러를 지불하고, 고객들에게 1달러를 다시 돌려주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앞서 사이먼 딕슨 셀시우스 주요 투자사 뱅크투더퓨처 공동 창업자는 "FTX는 최근 셀시우스 자산 인수를 위해 320억 달러(한화 약 46조,080억원)의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FTX는 싼 가격에 셀시우스 채권자의 자산을 얻으려고 한다고 생각한다는게 사이먼 딕슨 측 주장이다.
최근 샘 뱅크먼-프리드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을 돕기 위한 10억 달러(당히 한화 약 1조3800억원) 상당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FTX는 그동안 (회사 인수, 투자 등에) 20억 달러를 투입해왔다"며 "이는 지난 1년 동안 FTX가 모금한 금액이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라고 말했다.
FTX는 암호화폐 하락장에도 기업 인수 및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9일 FTX는 미국 대형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지분 30%를 취득했다. 업계에 따르면 FTX는 보이저디지털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추가 기업 인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