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최근 암호화폐 서비스 신규 사업자에 대한 라이선스 도입 등 규제가 부적절하다 업계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FCA는 이런 암호화폐 업계의 비판을 일축했다.
30일(현지시간) FCA는 "일부 업체는 라이선스가 거부됐음에도 지속적으로 영국 라이선스를 얻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좋은 규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관할권이 우리의 표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FCA는 최근 런던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려는 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라이선스 승인 절차가 느리고 수많은 신청을 부당하게 거부했다는 이유로 의원들과 업계의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 3월 자금세탁방지 규제 승인을 신청한 암호화폐 기업의 90%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해당 기업들의 규제 승인을 거부했다.
최근 FCA는 다시 한번 미등록 비즈니스 플랫폼 리스트를 공개하며 범죄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BTC인베스트(BTC Invest) 등 플랫폼이 포함됐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포함됐으나 특히 암호화폐 거래, 외환 거래 서비스 플랫폼이 다수 포함됐다고 현지 암호화폐 업계는 평가했다.
이에 FCA는 "미등록 플랫폼의 거래는 범죄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