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투자은행 노무라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수탁업체 '코마이누'가 이탈리아 증권시장 베테랑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마이누는 수십년 간 이탈리아 증권거래소(Borsa Italia)의 파생상품 및 원자재 시장을 이끌어온 니콜라스 버트란트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신임 CEO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출을 줄이고 성장과 혁신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적인 자금조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마이누는 두바이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임시 허가를 받은 상태"라면서 "영국에서도 동일한 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마이누는 2020년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 암호화폐 월렛 업체 '레저'가 공동 출범한 암호화폐 전문 수탁업체다.
지난해 3월 헤지펀드 매니저 앨런 호워드가 이끄는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한화 약 356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코마이누는 기관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통 금융 시장 출신 고위급 인사들과 적극 접촉 중이다. 최종 무산됐지만, 지난 4월 런던금속거래소 CEO를 지낸 매튜 체임벌린 영입도 시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