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대체불가토큰(NFT) 분야 전문 변호사를 채용하며 웹3(Web3) 산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즈니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및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분야 전문 변호사를 채용하고 있다.
디즈니는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 디파이 등 신흥 기술 관련 분야에서 일할 변호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해당 직무는 디즈디 산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 디즈니파크 경험&제품에서 NFT 상품의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NFT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진행을 돕고 프로젝트 관련 계약과 협상을 지원한다.
특히 디즈니는 NFT의 판매와 관련된 증권법(Securities Law) 문제 관련 법률 자문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디즈니는 이같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요건으로 대형 국제 로펌에서 일한 경험과 5~8년의 실무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NFT와 암호화폐, 웹3 분야 경험을 우대 조건으로 내세웠다.
최근 몇 달 동안 디즈니는 웹3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임원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 2월 디즈니는 메타버스 전략 총괄에 마이크 화이트 수석부사장을 임명했으며, 6월에는 전 애플의 게임 분야 경영진 마크 보존을 차세대 스토리텔링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밥 체이펙(Bob Chapek)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메타버스는 차세대 스토리텔링의 개척지이자 디즈니의 핵심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완벽한 장소"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2022년 디즈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 증강현실(AR), NFT, 인공지능(AI) 캐릭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로 선정된 6개 기업 중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인 폴리곤(Polygon)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