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형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네럴이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를 위한 수탁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투자은행은 산하 증권 서비스 자회사인 '소시에테제네럴 시큐리티서비스(SGSS)'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 운용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GSS는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를 위한 펀드 수탁업, 평가업, 유동성 관리업 등을 지원하며, 기관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최근 프랑스 허가 자산운용사 아콴트캐피털이 소시에테제네럴 고객사로 합류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타 파생상품으로 구성된 유료 표시 디지털 자산 상품 2종을 보유한 기업이다.
SGSS 데이빗 아비트볼 총괄은 "소시에테의 혁신 전문성과 아콴트캐피털의 기술력을 결합해 자산운용사의 다각화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론 앙젤 아콴트캐피털 CEO는 "SGSS는 아콴트캐피털이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구조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SGSS는 유럽 3위, 전 세계 10위 수탁 기관이다. 4조277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3312개 펀드에 수탁 서비스를, 4426개 펀드에 평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시에테제너럴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유로 채권을 발행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실험에도 큰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유럽중앙은행과 함께 디지털 유로를 개발하는 작업에도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