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유로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해 유럽 핀테크 기업 넥시(Nexi)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향후 수개월 간 넥시는 디지털유로 프로젝트 팀과 함께 결제 솔루션 프론트엔드 연구개발에 나서게 된다.
ECB는 현재 디지털형식의 통화 발행 여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법적 근거를 위한 법안이 내년초 제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패트릭 한센 유럽 프리사이트 캐피탈의 크립토 벤처 어드바이저이자 EU 정책 전문가는 ECB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 논의를 위한 회담에 기술 전문가를 초청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패트릭 한센은 "이번 논의에서 소매용 결제 분야에서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재무부 고위 관료들은 디지털유로와 관련된 발언을 통해 세부적인 지침을 밝혔다.
그들은 "세부정보는 비공개를 유지해야 하며, 환경친화적이여야 한다. 잠재적 보유량에 대한 상한선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유로는 유럽연합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금융 부문 혁신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디지털유로가 현금을 대체해서는 안되며 민간 부문의 결제 수단을 보완하는데 사용되야 한다는게 현지 업계 측 주장이다.
업계는 디지털유로의 기능 및 기본 기술에 대한 정치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