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중앙은행(CBE)이 암호화폐 취급 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이집트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집트 중앙은행은 가격 변동성, 금융 범죄, 저작권 침해 등의 위험성을 거론하면서 암호화폐 사용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CBE는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이나 다른 공식 당국이 발행하거나 보장하는 화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통화 당국은 2020년 공포된 중앙은행 및 금융체계 법률에 따라 암호화폐 발행, 거래, 홍보가 금지되며, 거래 및 기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개발과 운영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법률을 위반할 경우, 징역형 또는 100만~1000만 이집트파운드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집트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정부 이슬람 자문기관 다알이프타는 "매도, 매수, 대출 등 모든 암호화폐 이용을 금지한다"는 칙령을 내놨다.
당시 정부는 "암호화폐는 어떤 유형 자산으로도 뒷받침되지 않고, 전 세계 어떤 규제기관의 감독도 받지 않는다"면서 "법정화폐와 같은 정부 보증이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