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크립토업계 기업 인수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FTX는 몇 회사를 후보에 두고 인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 중에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소매(Retail) 거래 플랫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FTX가 자금 조달을 진행할 경우 32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의 가치평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TX는 올해 1월 시리즈C 투자라운드에서 4억 달러(55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로 320억 달러를 평가받았다. 해당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 패러다임 등이 참여했다. 다만 FTX가 애초 목표로 했던 15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이미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지분 7.6%을 취득한 상태다. FTX도 지난 7월 자체 주식거래 상품을 출시했다.
코인데스크는 개인 투자자에 중점을 둔 회사를 인수할 경우 전문 투자자가 많은 FTX에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