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본사를 둔 최대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업체 '21셰어스'가 2500만 달러(한화 약 346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투자 라운드는 대안 투자사 '마샬웨이스'가 주도했으며, 콜랩커런시, 콰이어트벤처스, ETFS캐피털, 밸루어이퀴티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21셰어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2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 자리에 올랐다.
이번 투자금은 암호화폐 상품군 확대, 유럽, 호주, 중동 등 핵심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2018년에 설립된 21셰어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ETP 발행업체다. 지난해 11월 기준 자산운용액(AUM)이 30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5월 21셰어스는 미국 시장에 암호화폐 ETP 2종을 출시했으며,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21셰어스는 투자 조달 소식과 함께, 모기업 '21.co'의 출범 소식도 전했다. 21.co는 ETP 발행·운영을 위한 독점 기술 플랫폼 '오닉스(Onyx)' 등도 보유하고 있다.
21셰어스는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수익과 운용자산 규모를 개선했기 때문에 이같은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면서 "이번 약세장은 시장을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