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출신 유진 루드윅(Eugene Ludwig)이 은행의 암호화폐 산업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뉴욕에서 열린 은행정책연구소 연례 컨퍼런스에서 "적절한 감독 없이 돈을 예치하고 대출을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들이 다음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규제를 받고 있는 은행 산업은 암호화폐의 적절한 장소가 될 수 있다"며 "은행이 암호화폐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루드윅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CBDC를 허용할 경우, 예금 업무가 은행에서 정부로 옮겨지게 된다"며 "이는 모든 종류의 문제(all kinds of problems)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 루드윅은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1993~1998년동안 통과감독청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핀테크 기업 투자에 중점을 둔 벤처캐피탈 카나피 벤처스(Canapi Ventures)의 매니징 파트너(managing partner)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