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J 케이시 코인데스크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최근 자신의 칼럼을 통해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마이클 J 케이시 코인데스크 CCO는 "이더리움 머지은 아직 이더리움 가격에 선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는 암호화폐 역사상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ETH 가격에 머지 영향이 반영됐는지를 가장 궁금해 한다. 개인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2.0'에서 ETH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머지가 ETH 가격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이더리움 2.0(지분증명 기반 네트워크)이 탈중앙화를 완벽하게 구현해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더리움은 수 차례 업그레이드를 연기한 바 있고 리스크 회피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의 성향, 미국 정부의 검열 등 이슈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이더리움 투자에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준수, 희소성 등을 감안하면 이더리움 가격에 머지 이슈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는게 마이클 J 케이시 측 주장이다.
한편, 같은 날 국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으로 구성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는 이더리움 머지 관련 공동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작업증명(PoW) 하드포크 지원에 대해서는 기존 이더리움 보유자가 에어드롭으로 ETHW를 받을 예정이다.
이더리움 계열 ERC20 토큰 보유자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알트코인이 ERC20 토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대부분이 에어드롭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머지가 오는 10일에서 20일 중으로 실행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