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디지털(VGX)이 이용자에게 동결된 자금 일부를 돌려줄 수 있게 된 가운데, 미국 현지 법원이 보이저디지털이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보너스에 대한 지급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법원이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보이저디지털(VGX)의 직원 대상 유보 보너스 지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와일즈 판사는 30명 이상의 직원에게 총 160만 달러(한화 약 21억4480만원)를 유보 보너스로 지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또한 보너스와 관련해 직원의 개인정보(이름, 직위) 미공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단, 고위 경영진은 포함되지 않는다.
앞서 보이저디지털은 미국 법원에 38명의 직원에게 총 190만 달러(한화 약 25억4714원)를 유보 보너스로 지급할 수 있게 승인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을 통해 보이저디지털은 기업이 파산하면 정부가 자금을 보호해준다는 거짓 진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한 바 있다.
지난 7월 두 기관은 성명을 통해 보이저는 웹 사이트, 모바일 앱, 소셜미디어 계정 등 온라인 상에서 ▲FDIC 가입 ▲투자금액 FDIC 보험 적용 ▲보이저 파산 시 FDIC측 고객 보호 등 거짓 주장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