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인도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가 공식 입장을 통해 인도 규제당국의 제재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집행국(ED)이 싱가포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현지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의 37억루피(한화 약 606억원) 상당 자금을 동결시킨 가운데 볼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볼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 동결 조치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집행국이 통보한 소환장에 따라 전면적으로 협력하고 필요한 모든 정보와 서류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집행국은 볼드의 자산을 동결했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다. 다만 고객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집행국과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ED는 볼드의 37억루피(한화 약 606억원) 상당 자금을 동결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볼드는 7000만 달러(약 917억원)의 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볼드는 현재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309억8000만원) 상당의 자산과 4억 달러(한화 약 5224억원) 상당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볼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리곤 시장가 손실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 붕괴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회수 기간이 돌아오지 않은 대출분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