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에 이어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 또한 연기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와 솔리드엑스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한 승인, 거부 결정을 연기한다고 공문을 통해 발표했다.
기관은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발행,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규정 변경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90일 후인 8월 19일을 다음 결정 시한으로 정했다.
법조인 제이크 셰르빈스키는 규정에 따라 기관이 한 차례 더 결정을 미룰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최종 결정일은 10월 18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SEC 이달 14일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도 연기한 바 있다.
반에크·솔리드엑스는 지난해 시카고옵션 BZX 거래소와 함께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정부 셧다운 기간이었던 올해 1월 잠시 철회했다가 2월 다시 제출했다. 비슷한 시기에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도 뉴욕증시 아카와 함께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지난 2년 간 SEC가 시장 조작, 유동성 부족, 금융 범죄 등을 우려하며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을 꺼리면서 한 건의 암호화폐 ETF도 규제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끊임없이 SEC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달 11일 디지털 자산 및 펀드 운용사 크립토크레센트애셋매니지먼트는 뉴욕증시 아카와 함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노출되는 ETF를 신청했다.